귀촌 = 농촌가서 산다. (이미 생활비는 번다.)
귀농 = 농촌가서 농사 지으며 산다.
귀농을 하고 농사일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합니다. 비료값 이라던가 농기계 구매 등 농사 또한 자본금이 필요한 사업임을 알게 되는데요.
그래서 보조 없이는 농사 짓는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럼 보조를 받기 위해서 해야할 일은 어떤것들이 있을까요.
저는 시골에 살지만 농사꾼은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ㅎㅎ
농지 구매
요즘 시골 땅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평당 1만원 이런 땅은 거의 사라졌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제가 사는 충청도 지역만 봐도 수도권과 가깝다보니 농사만 가능한 진흥지역 논밭도 평당 10만원은 우습게 올라갑니다.
비싸더라도 농사를 지으면서 차로 1시간 거리에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건 삶의 질 부분에서 크게 중요합니다. 가격이 싸다고 너무 시골로 들어가지 마세요. 어느 정도 가격이 나가는 땅이 내가 다시 팔때도 가치가 있는 땅입니다. 막연히 농사만 짓겠다고 싼땅 찾아 다니는 건 편협한 생각입니다.
농지를 구매할 때 농협에서 대출이 가능합니다. 여러가지 제반사항을 따지겠지만 귀농으로 정착하려는 목적이라면 지자체에서 보조도 해준답니다. 지방 소멸 이슈에 인구 늘리려고 혈안이거든요.
토지 구매 비용의 절반 이상은 대출로 해결이 가능할 겁니다.
농기계 구매
귀농 관련 지자체 보조사업을 최대한 활용합니다. 또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행하는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를 때 농업기술센터 등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농업관련 교육에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 농업도 기술력입니다. 최신 농기계, 농법 등 기술센터에서 많은 것들을 교육합니다.
교육도 받고 시범사업으로 보조금도 받고 시골 인맥도 넓혀가고 농기계도 보조받아 사고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보통 트랙터 가격이 벤츠보다 비쌀겁니다. 여기서도 보조받고 대출받고 해야겠죠. 농사의 시작은 대출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농지원부
농사꾼이라면 제일 먼저 농지원부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농지취득자격증명 후에 읍면사무소에 방문하여 농지원부를 발급받습니다.
농지원부를 발급받으면 이제 지역 조합원 자격을 갖춘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역 농협에 가서 조합원 등록을 합니다.
조합원으로 등록되면 이제 농협에서 비료나 농약 등을 조합원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실제 소비자 가격으로 구매하면 농사 지어 남는게 없습니다. 꼭 조합원 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직불금 신청
직불금은 따로 포스팅하였는데요. 간단하게 설명드리면
우선 농업경영체 등록을 합니다. 연초가 아니라면 농산물품질관리원에 방문하여 등록합니다. 바로 되는건 아니고 며칠 소요됩니다.
경영체 등록하고 1년이 지나면 직불금 신청이 가능합니다. 매년 읍면사무소에서 갱신하셔야 하며 방법은 쉽습니다.
작목이 변경되거나 농사면적이 달라지면 바로바로 변경이 가능하며 연초에 한번에 하셔도 됩니다. 신청은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하셔야합니다.
참고로 작목 변경은 중요합니다. 작목에 따라 직불금이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혹여나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작목에 따라 재난지원금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보통은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작물로 산정합니다.
또한 정부에서 주는 다양한 보조금 및 보조사업 또한 농업경영체를 바탕으로 주어집니다.
농지원부와 농업경영체 등록만 마쳤다면 귀농 절차 99% 마무리 하신겁니다. 끝!